보물근정문1 전통 건축이 보여주는 소통의 힘 조금만 더 용기를 내봐. 이제 곧 세상이 그대를 주목할 거야. 1. 익숙한 것에서 낯선 아름다움과 만나다 눈에 익은 출근길, 오랫동안 만나온 직장동료들, 그리고 몇 년째 살고 있는 집의 공통점이 뭘까요? 모두가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싫증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요. 저를 아는 분들은 가끔씩 왜 그렇게 궁궐을 자주 가느냐고 묻곤 합니다. 아마 이 말에는 그렇게 자주 다녔는데 더 볼 게 있느냐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궁궐은 같은 장소라 해도 계절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무척 다른 매력을 보여주거든요. 이번에 소개하는 보물 근정문(勤政門), 그리고 그 문과 국보 근정전이 합작한 드넓은 조정(朝廷)도 맑은 날과 비 내리.. 2022.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