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1 어머니 같은 자연에게 배우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말한다" 덕수궁, 제국의 고향 서울광장을 사이에 두고 서울특별시청과 마주보고 있는 덕수궁은 대한제국이 탄생한 황궁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궁궐입니다. 1897년 러시아 공사관에서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환궁한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이곳에서 나라를 다스렸답니다. 그 전까지 조선은 왕이 다스리던 왕국이었지만, 이때부터 제국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렇게 볼 때 덕수궁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제국의 고향 같은 곳이지요. 역사의 현장에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다 구한말 격동기의 주요 무대였던 이곳 덕수궁은 이제 전통건축물들과 자연을 대표하는 생명들이 어우러지는 조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며 자기만의 목소리로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채우고 .. 2022.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