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가볼만한곳2 석조전 배롱나무, 문화재와 자연의 조화 석조전 배롱나무에 꽃이 피네 그 진분홍 여름꽃에 빠져드네 1. 석조전 앞에 여름마다 피어나는 배롱나무 꽃 우리 전통문화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궁궐. 조선을 대표하는 5대 궁궐들은 저마다 특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궁궐을 떠올리면 오래된 건축물들을 떠올리기 십상입니다. 아무래도 역사의 중심이 되었던 인물들의 생활공간이자 그들과 연관이 있는 핵심적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였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런 건물들은 당연히 궁궐의 멋과 매력을 자연스레 드러냅니다. 하지만 사람이 지은 건물들이 자연이 키워낸 동식물들과 함께 어우러질 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경관을 완성할 때 궁궐의 아름다움은 극대화됩니다. 이번에 우리가 만날 덕수궁 석조전과 그 앞 배롱나무 꽃의 화음처럼.. 2022. 9. 26. 궁궐의 여름은 어떤 색일까? 아름다움의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 계절이 그려내는 궁궐의 색 궁궐의 사계절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드러냅니다. 봄에는 매화, 개나리, 산수유가 앞다투어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립니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에 나선 올림픽 대표선수들처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곤 하지요. 관람객들마다 반기는 봄꽃들이 다르겠지만, 궁궐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친구를 꼽으라면 매화라 할 수 있습니다. 궁궐의 매화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친구를 들자면 창덕궁 성정각에서 피어나는 홍매와 그 맞은편 칠분서 앞 만첩홍매입니다. 해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홍매의 색깔과 자태에 빠져들어 자리를 떠날 줄을 모릅니다. 이렇게 매화가 가장 먼저 달려와 봄소식을 전하면 곧이어 온갖 꽃들이 울긋불긋 꽃대궐을 칠하지요. 순백의 아름다움에 노랑과 분홍을 .. 2022.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