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둥둥 떠오른 날
경복궁에 가보셨나요?
1. 풍경사진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날씨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이 뭐냐고 묻는다면 사진을 들 수 있습니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저렴하고도 가벼운 사진기가 널리 보급되었고, 스마트폰 사진기도 엄청난 성장을 했기 때문입니다.13년째 궁궐을 중심으로 그 내밀한 아름다움을 사진과 그림으로 포착해 온 궁궐에 미친 남자, 궁미남도 궁궐을 중심으로 풍경사진을 많이 촬영합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풍경사진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날씨'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네, 풍경사진에서는 날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사실상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요.
2. 날씨를 친구 삼아 매력적인 사진을 찍는 법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날씨를 원하는 대로 결정하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사계절 가운데 눈이 내리는 겨울을 가장 좋아한다 해도, 건조한 날이 이어지다 보면 설경을 촬영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지요.
이렇게 날씨 자체가 우리의 바람대로 찾아와 주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바라는 날씨가 자주 펼쳐지는 나라나 지역으로 가지 않는 한에는 말입니다.
저처럼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주로 담는 사진가는 우리나라 서울에 눈이 내려야 궁궐의 설경을 촬영할 수가 있습니다.
경복궁을 비롯해 5대 궁궐과 종묘, 사직은 오로지 우리나라 서울에 자리한 문화유산이니까요.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월간, 주간, 일일 날씨의 변화를 일기예보 등으로 미리 알아서 사진촬영 계획을 잡자는 것입니다.
이제 사진촬영을 위해 일기예보를 활용하는 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3. 촬영할 때 일기예보 활용을 위한 전제조건
여행을 준비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휴가 일정이나 연휴, 주말 중심으로 계획을 짜곤 합니다.
심지어 날씨는 저 멀리 후순위로 밀리거나 아예 고려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여행에 있어서 날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날씨를 우리는 왜 고려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는 걸까요?
그것은 우리가 주로 가족이나 연인 등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날씨라는 요소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우선순위에서 몇 단계 뒤로 밀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촬영을 할 때는 가족이나 연인과 스케줄을 맞추어야 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듭니다.
팀을 이뤄 촬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홀로 촬영하는 게 좀 더 유리합니다.
자신의 일정대로 원하는 곳을 단계적으로 이동하며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해서 일기예보를 제대로 활용하여 사진을 찍으려면 철저하게 자신의 일정에 따라 촬영스케줄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주 드물게 찾아오는 역동적인 날씨의 변화를 사진에 담아낼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사진촬영을 위한 일기예보 활용법
요즘 포털사이트를 보면 대부분 날씨를 미리 안내해 줍니다.자신이 즐겨 찾는 포털사이트에서 날씨를 검색하면 '오늘' 날씨는 물론이고 '월간' 날씨도 알려주며,위치정보를 알려줄 경우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의 주간 날씨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지역의 주간날씨 등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그럼 일기예보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볼까요?
국가기관인 '기상청'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면 날씨에 대한 3개월 전망까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https://www.weather.go.kr/w/index.do기상청 링크를 적어보았는데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 정도 확인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맑고 화창하거나 흐리고 비가 내리는 기본적인 날씨의 일간 및 주간 동향 외에도, 요즘 큰 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의 정도까지 이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러니 마음먹고 사진촬영에 임하려는 분들은 이 기상청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5. 풍경사진 촬영을 위한 팁
많은 분들이 풍경사진을 촬영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명 날씨도 좋았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함께 간 다른 분들의 사진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거였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길은 분명 다양하고 장비에 따라 결과물에 차이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이번 포스팅을 통해 멋진 날씨와 만났다는 전제 하에 사진촬영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 세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수평 맞추기입니다. 바다에서는 수면과 수평을 이루면 좋겠지요.
특별한 시도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수평을 맞춰 사진을 촬영하면 좋은데요, 스마트폰에서도 격자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태양이 떠오른 곳의 반대 방향으로 촬영을 하는 게 좀 더 만족스런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방향의 하늘이 태양이 있는 곳보다 훨씬 푸르고 아름다울 겁니다.
셋째, 가급적이면 조금 어둡게 촬영하는 게 좋습니다.
구름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완전히 하얀색만 보이도록 찍지 말고 실이나 깃털 같은 게 보이도록 촬영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사진편집 기능을 활용하여 좀 더 만족스런 결과물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구름의 결이 보이지 않을 경우 전체적으로 너무 밝은 사진일 가능성이 높기에, 편집을 통해 사진의 품질을 향상시키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렇게 궁궐에 미친 남자의 날씨를 활용한 풍경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하여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알려드리는 것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올려보았으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사진 촬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9월 26일
경복궁 촬영 후 궁미남
지금궁궐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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